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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두리 의미 살펴보기

prince cha 2024. 2. 14. 14:02

 

 

 

부동산 시장에서는 소위 ‘가두리’라는 말이 많이 쓰입니다. 
이는 아파트 단지 내 일부 공인중개사들이 집주인에게 매물을 비싸게 내놓지 못하게 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만 거래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주요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집값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걸까요? 
이번 시간에는 부동산 가두리 뜻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값을 일정 수준 이하로 못 박는다?

‘가두리’란 단어 자체로는 어떤 행동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데요. 
먼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두리: 그물 따위로 물고기를 잡는 일 또는 그런 방법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쉽게 말하면 한마디로 “물고기를 가둬놓고 잡는다”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즉, 특정 중개업소가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담합해서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만 매매나 전세 계약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는 건가요?

집주인 입장에서는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고 싶겠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매도인(집을 팔려고 내놓은 사람) 측 중개인 혹은 매수인(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 측 중개인 모두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서로 눈치싸움을 하게 되고, 결국 한쪽이 원하는 가격으로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양쪽 중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다른 쪽과의 협의 없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상대방은 매우 기분 나빠하며 다시는 그쪽과 거래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호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겠죠. 
반대로 너무 높은 가격으로 내놓았다가는 팔리지 않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양측 중 누가 되었든 일단 싸게 내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가두리’입니다.